2024년 12월 23일(월)

"강원 동해서 25톤 덤프트럭에 치여 20대 SUV 운전자가 사망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원도 동해에서 25톤 덤프트럭에 치여 SUV를 몰던 20대 청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여졌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달 24일 오후 3시 38분쯤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감추삼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신호 대기 중인 차량 블랙박스로 촬영된 영상 속 반대편 차로에서는 25톤 덤프트럭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이를 보지 못하고 사거리에서 앞으로 진행한 SUV 차량이 그대로 치였다. 제때 제동하지 못한 트럭은 SUV 운선적 쪽을 들이 받은 채 한참을 밀고 나간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앞으로는 좌우를 살피고 진입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밝혔다. 



보배드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SUV에 탑승하고 있던 20대 운전자가 충격으로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 초동조사에 이어 목격자, CCTV, 블랙박스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호 위반 여부에 무게를 두고 집중 조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과 동해시는 해당 지역이 평소 사고가 빈번한 곳인데다가 이번 사고로 민원까지 접수돼 60km 과속 단속 카메라와 신호위반단속 카메라 설치 등 교통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