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남편에게 '전남친'과 유럽여행 몇주간 다녀온 거 들켜 이혼 고민하는 삼성전자 여직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한 여성이 최근 남편과 냉전이 길어지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글을 블라인드에 올렸다.


그가 남편과 냉전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전 남친'과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이 여성은 현재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유럽여행을 몇 주 동안 다녀왔으며, 반동거식으로 사내연애를 했다고 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이혼해야되나.."라는 제목의 짧지만 강렬한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삼성전자 여직원 A씨는 "결혼 6개월 차에 남편이 내가 베프랑 한 카톡을 몰래 봤다. 이 때 내가 전 남친과 유럽 몇 주간 길게 다녀온 거, 반동거식으로 지낸 거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 남친과는 '사내 연애'였다고 한다. 전 남친이 동탄에 살아서 데이트하고 함께 자는 식의 반동거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집을 합쳤던 게 아니어서 별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아니었다"라며 "엄청 속상해하더니 급기야 부모님 험담을 하더라. 딸 간수를 안 했네, 너무 개방적이시네 등의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과거를 안 뒤 6개월째 냉전 중이다. 엄마가 사위에게 연락해 처갓댁도 좀 오라고 하니까 '남의 아들 이래라저래라 말고 딸 간수 잘하셔라'고 해서 엄마가 울고 난리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과의 갈등이 봉합이 되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게 되자 결국 이 삼성전자 여직원은 이혼을 고민하게 됐다.


1년간의 결혼생활 중 절반을 날린 것도 이런 고민에 영향을 줬겠지만, 갈등이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 글에는 남편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 숨겼던 과거가 있었던 걸 사과했는지 여부 그리고 결혼 후에도 베프와 전 남친 이야기를 나눴던 점에 대해 어떻게 사과했는지 이야기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몰래 아내의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카톡 메시지도 보고,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는 남편에 대한 비판적 반응도 뒤섞여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판의 대상은 둘로 나뉘었지만 누리꾼들의 의견은 결국 하나로 모였다. 두 사람이 더이상 같이 살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었다.


한 누리꾼은 "이미 강을 건넌 것 같다. 계속 살면 두 사람에게 더 상처가 될 것 같다"라고 해 공감을 얻었다.


한편 블라인드는 직장인들이 활동하는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다.


재직 중인 회사를 인증하기 위해서는 회사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 요청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즉 '삼성전자' 인증 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메일 계정을 인증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