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오은영 박사가 알려준 섹스리스 부부 기준..."연간 10회·월 1회 미만"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오은영 박사가 '섹스리스 부부'의 명확한 기준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스킨십 없이 지내다 자녀 계획을 위해 4년 만에 부부 관계를 했다는 결혼 8년 차 부부가 출연했다.


평소 성생활이 없다는 부부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자녀 양육, 생활 패턴, 경제적인 부분만큼 중요한 게 부부간의 성생활이다. 성생활로 고민하는 부부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성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배우 소유진은 "어느 정도가 '섹스리스 부부'의 기준이 되느냐"라고 물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생활을 하는데 의학적으로 어려움 없는 건강한 부부 기준으로 봤을 때 1년간 10회 미만, 월 1회 미만으로 성생활을 하면 '섹스리스 부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성인남녀 1000명을 기준으로 성관계 빈도를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월 1회 이하'의 비율이 40.8%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016년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월 1회 이하'의 비율이 35.1%인 것으로 알려졌다. '섹스리스 부부'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주 1회'의 비율과 '월 2~3회'의 비율은 23.5%로 동일했으며, 주 '2~3회'의 비율은 23.5%였다. 이외에도 '이틀에 1회'는 4.5%, '거의 매일'의 비율은 1.4%로 드러났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간 성생활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도 "부부 사이라도 상대방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 부부 사이에도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할 때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성립된다"라며 주의를 줬다.


한편 이날 출연한 '섹스리스 부부'의 아내는 "남편이 나를 수시로 만진다. 만족감은 많이 없다. (스킨십을) 하기 싫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에게 부부 관계는 단순히 임신과 출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부의 성생활은 성관계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정서적 소통을 의미한다. 성생활도 일종의 대화다"라고 조언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