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정태우가 틈만 나면 아내에게 의존하는 '아내 껌딱지' 면모를 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태우 가족의 일상이 처음으로 그려졌다.

정태우는 잠에서 깨자마자 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를 껴안고 "오늘은 그냥 너랑 좀 시간을 보내려 한다"라며 무한 애정을 뿜어냈다.

'아내 바라기' 그 자체인 정태우는 무언가를 할 때마다 아내를 불러 잔심부름을 시켰다. 

정태우는 샤워하려고 욕실에 들어가더니 아내에게 팬티와 갈아입을 옷을 갖다 달라고 부탁했다.

VCR로 두 사람의 하루를 보고 있던 MC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보니까 엄청 시킨다. 혼자 하는 게 없다"라며 놀라워했다.

샤워를 마친 정태우는 아내가 미리 차려놓은 밥상을 보면서 "예술이다"라고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이내 그는 밥과 국이 식었다며 다시 데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정태우는 고기 크기가 크다며 아내에게 가위질을 해달라고 했다. 아내는 입술을 꽉 깨물면서도 정태우의 부탁들 다 들어줬다. 

심지어 아내는 물티슈를 들고 오더니 정태우의 손을 닦아주기까지 했다. 정태우 역시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밥을 먹던 정태우는 아내에게 반찬을 올려달라고 말했고, 아내는 "애들한테도 이런 건 안 해준다. 스스로 먹는다"라고 직구를 날렸다.

결국 정태우는 아내가 직접 밥에 올려준 반찬을 맛봤고 "너무 맛있다. 뭔가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 밥 다 먹을 때까지 자리 뜨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태우는 "드라마 촬영하면 3개월~6개월 정도 거의 집에 못 오다보니까 촬영이 없을 때는 마트를 가든 커피를 한 잔 마시든 (아내와) 항상 같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