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불안하고 초조해요"...SNS를 통해 손쉽게 알아보는 우울증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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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설아야, 우리 내일 청계천 광장 가지 않을래?"


저번 '급만남'이 즐거웠다며 다시 한번 급만남을 하자는 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나. 평소때라면 바로 '콜!'이 나왔어야 했는데 선뜻 답장이 날아가지 않는다.


"뭐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운다. "어? 내일은 아무 약속도 없는데 왜 즐겁지가 않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도통 답이 내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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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및 취업 스트레스, 사람 사이의 갈등, 이혼과 이별, 부동산·주식·코인으로 돈 번 사람도 많다는데 내 계좌는 -80%일 때, 반복되는 야근으로 인한 번아웃 등 우리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무기력증이 심해지면서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혹시 자신이 '우울증'에 빠진 게 아닐지 걱정하는 마음이 자주 들곤 한다.


쉽게 병원은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감을 호소하며 나름의 치유에 나서고 있는데, 이런 이들 사이에서 '우울증 테스트'가 소소한 인기를 얻고 있다.



SNS에서 핫한 우울증 자가진단법은 7가지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1. 우울한 마음이 2주 이상 지속된다.

2.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즐거움이 줄었다.

3. 평소와 다르게 식욕이 줄었거나, 너무 늘었다.

4. 잠을 너무 못 자거나, 과도하게 잔다.

5.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낀다.

6. 어떤 일에도 쉽게 집중하지 못한다.

7.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이 반복적으로 든다.


당신 몇 가지 항목에 해당하는가. 7개 중 2개 밖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혹 안심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따르면 2개도 아니고 딱 1개만 해당이 되도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자세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에 빠진 이들을 위해 1차 의료기관과 함께하는 '자살예방 생명이음청진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생명이음청진기'란 마음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진행하는 우울 검사를 통해 나의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생명이음청진기사업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주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한 뒤 '우울증 건강설문-9(PHQ-9)'을 실시한다.


2단계로 ' 자살행동척도(SBQ-R)'를 테스트한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보건소 심층상담을 연계해 나가면 된다.


이 우울 검사를 실시해주는 동네 병·의원 목록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문의하고 싶다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직접 전화해보자.


제작지원 : 서울시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블루터치'를 이용해보자. 이곳은 정신건강 관련 정보가 다양하게 마련돼있는 종합서비스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혹은 주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급격한 심리적 어려움에 빠져있다면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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