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감자 덕분에 짝남과 하룻밤 보냈던 '부산대 감자녀'가 전한 놀라운 근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인 2020년 10월. 부산대 에브리타임은 뜨겁게 불 타올랐었다.


짝사랑하는 남자가 감자를 가지러 집에 오라고 말해 '속옷'을 위아래 맞춰 입겠다는 여성의 글 때문이었다.


부산대생들의 집단지성이 한 데 모인 덕분이었는지 이른바 '부산대 감자녀'는 짝남과 하룻밤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1일'을 시작하며 공식 연인이 되기까지 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던 문의글 / 부산대 에브리타임


부산대 감자녀 이야기는 부산대 에타를 넘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었다. 뜨거운 청춘 남녀들이 각자 집에 감자를 사놓는 일도 벌어졌었다.


이렇게 화제가 됐던 이야기의 주인공인 '부산대 감자녀'가 최근 소식을 전했다.


부산대 감자녀는 최근 에타에 다시금 글을 올리며 "우리 결혼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썸을 넘어서 연애에 이르더니 결국 부부의 연을 맺기로 한 것이다.


부산대 에브리타임


그는 "초반에 그 글이 많이 퍼져서 나중에 헤어지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도 많이 했는데 서로 결혼할 여건이 이제 돼서 프러포즈 받고 결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타에서 시작된 작은 일이 이렇게나 커질 줄은 몰랐다"라며 축하해달라고 전했다.


젊은 청춘의 뜨거운 밤 그리고 연애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이들은 부산대 감자녀의 결혼을 더없이 축하해줬다. 시작은 장난 같았지만 사랑이 이뤄진 게 보기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