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우리 이혼했어요 2'의 일라이가 지연수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각자 지인을 만나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유키스 전 멤버 알렉산더를 만난 일라이는 지연수와의 임시 합가 생활에 대해 "(지연수와) 싸우진 않는데 서로 눈치 보는 게 느껴진다. 같이 살면 눈치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합가 생활 중 지연수와 몇 번의 말다툼을 벌였던 일라이는 "환경이 지옥 같으면 내가 거기서 살고 싶겠냐. 몇 개월 동안 같이 살아보니까 옛날처럼 돌아간다"라며 재결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일라이는 앞서 지연수의 손을 잡는 스킨십을 하거나 살갑게 다가갔던 행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혼했어도 나는 전 남편이고, 민수 아빠고, 너를 보호해 줄 거라는 약속 같은 거였다. (가족으로서) 지켜주는 거랑 (남자 대 여자로) 다시 만나서 재결합하는 거랑은 나한텐 너무 다른 의미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지연수) 빚 갚는 것도 도와줄 거다. 돈 많이 벌면 민수와 연수가 살 집도 사줄 거다. 그런 계획이 있지만 그게 사랑이라기엔 애매하다"라며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자신의 마음이 확고한 듯 일라이는 "민수 엄마니까 보호하는 거지, 여자니까 보호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라이는 사이가 안 좋은 부모 사이에 껴 있는 아이도 불행해질 거라면서 "재결합했다가 또 헤어지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 아이는 정말 힘들 거다. 100% 확신이 없으면 재결합은 못 한다"라고 확고하게 의지를 굳혔다.

반면 지연수의 생각은 일라이와는 조금 다르게 흘러갔다.

같은 날 친한 지인인 개그맨 김영희와 유수경 기자를 집에 초대한 지연수는 "솔직히 (일라이와) 재결합 생각이 컸다"라며 재결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