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무술 감독님이 사고를..." 배우 유지태가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된 가슴 아픈 이유 (영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배우 유지태가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방송 예능에서 털어놓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57회에는 배우 유지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지태는 자신의 인생 목표 세 가지가 배우, 감독, 사회복지사라고 밝혔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까지 진학한 유지태는 "촬영 때 무술 감독이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셨다. 돌아가셨는데 제작협회라든지 사회 보장이라든지 아무것도 없더라. 충격이었다"라며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지태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10년, 20년을 헌신하며 자기 인생을 바친 사람이 죽었는데 저렇게 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알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고 비정규직의 복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를 계기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유지태는 여성을 위한 선행을 인정받아 2009년에는 남성 최초로 '서울시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지태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의 경우 6개월이 지나면 무조건 (보호소에서) 퇴소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갈 곳이 없으니 집이 필요하다 생각해 YWCA에서 일하고 있던 친구와 의기투합해 사람들에게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유지태의 홍보 활동 덕분에 안타까운 내용을 접한 한 패션 브랜드에서 기부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지태는 "배우 활동하는 것도 제 자아실현이지만 사각지대 복지를 밝히는 역할을 하다 보면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라며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내 뭉클함을 선사했다.


또한 유지태는 독립영화를 알리기 위한 선행까지 펼치고 있었다.


본인이 직접 나서 영화 마케팅을 해주고 사비로 극장 100석을 사 무료 배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유지태는 "거창한 액수는 아니다. 선순환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네이버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