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국식 중화요리를 한 번도 먹지 않은 미국인이 '짜장면'을 먹으면 어떨까. 짜장면을 한 번도 접하지 않은 한 미국인 어머니의 짜장면 먹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의 주인공은 유튜브 '미국아재 Mister American'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패레스(Michael Phares)의 어머니다.
지난달 1일 마이클은 "짜장면을 처음으로 먹어본 찐 미국인 엄마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어머니에게 대접한 영상을 업로드했다.
마이클은 "엄마는 짜장면을 드셔본 적이 없다. 찐 미국인 엄마가 처음으로 짜장면을 먹으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라며 짜장면을 비롯한 탕수육, 군만두, 잡채 등을 테이블 차렸다.
이날 마이클은 탕수육에 소스를 부으며 "탕수육은 식탁의 중심이다. 그래서 탕수육을 먹으면서 짜장면을 먹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짜장면을 소개했지만 짜장면을 처음 본 어머니는 조금은 겁먹은 듯한 표정을 보였다. 특히 "구수한 맛은 아니지 않냐"며 걱정스러워하기까지 했지만 한 입 가득 넣고 난 후 모습은 180도 달라졌다.
"내 마음에 든다. 생각보다 맛있고 맛이 다르다"며 금세 인상이 환해진 것이다. 어머니는 "불 맛도 나오고 내가 생각하는 갈색깔의 맛이 아니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호평했다.
영상 중간에는 파스타처럼 돌돌 말아 한입에 넣어 먹기도 했다.
다만 패레스가 보인 한국인 특유의 짜장면 흡입에 대해서는 충격을 머금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들의 요구에 거절하기 힘들었던 어머니는 작게 말은 짜장면을 억지로 소리를 내어 먹어 웃음을 줬다.
끝으로 어머니는 짜장면을 그릇에 더 담으며 "짜장녕"이라는 발음을 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머니 너무 귀여우시다", "외국사람들 진짜 짜장면 먹어보고 나면 표정 바뀜",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이클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는 13일 오후 1시 기준 구독자가 44.5만명이다. 영상은 조회수 156만회를 기록해 한 달이 지났음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