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개그맨 김기리가 자신을 오랫동안 좋아해 준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13일 김기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과 같이 롯데월드에 놀러 갔다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게시된 사진 속에서 김기리는 팬에게 머리띠를 씌워주는가 하면 어깨동무를 해주기도 하는 등 특별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는 팬들에게 로맨틱하게 꽃도 사주며 다정한 남자친구 같은 면모도 뽐냈다.

김기리는 "10년이 넘은 저의 팬들이랑 놀이동산에 갔어요. 다 오지는 못했지만 참 기쁘고 따뜻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팬이 다 오면 롯데월드는 물론 잠실 일대까지 마비가 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기리는 "그녀들은 장난스레 자신이 성공한 덕후라고 얘기하지만 진짜 성공한 사람은 나라고 확신해요"라며 팬 사랑이 가득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팬이랑 놀이동산 안 가본 연예인들이 있다면 꼭 추진해 보길 추천합니다"라고 적극적으로 동료들에게 추천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기리는 대기 줄이 길면 팬들과 대화를 오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그는 "유부녀가 돼서 놀이동산 온 것도 신기. 남편분께 감사"라고 말하며 어느덧 세월이 흘러 결혼까지 한 팬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이들이 고등학생일 때부터 알고 지냈었다는 김기리는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서둘러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정말 다정하다", "나도 김기리 팬 하고 싶다"라며 크게 환호했다.

한편 김기리는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불편한 진실', '생활의 발견' 등에서 활약하며 '훈남 개그맨'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