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중국 여성 집단 폭행 사건' 현장 영상을 본 '무술 고수' 배우 성룡이 한 말

영화 '쿵푸요가'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의 한 식당에서 '성추행'에 반발한 여성들이 남성 7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세계적 관심이 쏠렸다.


해당 사건을 두고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 슈화가 공개적으로 집단 폭행 가해 남성들에 대한 분노를 표하면서 국내에서도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원조 무술 고수' 배우 성룡이 일침을 날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배우 성룡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weibo '成龙'


성룡은 "어제 (집단 폭행) 영상을 보고 속상해서 밤새 잠을 못 잤다"며 "특히 주변에 있던 남성들은 모두 무관심하고 여성들만 일어나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아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나요? 지금은 가해자들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덧붙여 "남성은 여성을 폭행해서는 안 되고 한 무리가 개인을 구타해서도 안 된다"며 "어떤 악행을 보았을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일어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돕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Weibo


한편 문제의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2시,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의 한 바비큐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에 있던 남성 한 명이 여성 손님들 중 한 명의 등을 쓰다듬으며 성추행을 시도했고, 해당 여성이 반발하자 남성이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여성의 일행이 남성을 말리던 중 술병으로 내리치자 남성의 일행들이 나서 여성들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으로 번졌다.


현장 CCTV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탕산시 당위위원회와 정법위원회는 가해 남성들에게 엄중 처벌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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