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성폭력 혐의'로 재판 받아..."형량 무거울 듯"

우이판 Weibo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성폭력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크리스의 성폭행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열렸으며 재판부는 추후 법에 따라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크리스는 지난해 7월 성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우이판 Weibo


당시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성 글을 올리며 크리스는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여성은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중 미성년자가 2명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중국 공안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체포)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강간죄의 경우 통상 3~10년형에 처한다.


또한 집단음란은 3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단 성관계를 주도하거나 자주 참여한 경우에 적용되며 형량은 5년 이하지만 미성년자를 참여시켰을 경우,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중국의 경우에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고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그룹을 탈퇴하고 중국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계속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