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화 '탑건'을 연상케 하는 실제 전투기 비행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SNS에서는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계정 'UAWeapons'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군이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나무를 가까스로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조종사의 일인칭 시점으로 촬영돼 긴장감을 더했다.
영상 속 전투기는 수호이 Su-25로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 위로 빠르게 날아갔다. 지상과 전투기의 거리는 약 100m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사는 러시아 미사일에 조준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레이더 경고 시스템이 울리자 신속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과감한 회피기동에 들어갔다.
조종사는 조종간 스틱을 빠르게 좌우로 움직였고 그때마다 전투기는 심하게 기울어졌다.
급하게 피하느라 전투기는 나무 꼭대기를 거의 스쳐 지나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멎게 할 만큼 긴장감을 선사했다.
약 20초간의 긴박한 순간이 지나고 조종사는 성공적으로 탈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에 땀을 쥐고 봤다", "보는 내가 다 무섭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영화 탑건 속 한 장면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9일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 주에서 반격을 가해 일부 영토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남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에 막혀 진격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