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천만 돌파 앞둔 '범죄도시2', 베트남 로케 촬영 없이 제작비 대비 7배 수익

영화 '범죄도시2'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영화 '범죄도시2'가 해외 로케이션 촬영 없이도 놀라운 수익을 내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전날 11만 1862명을 동원하며 다시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전날 개봉한 '브로커'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하루만에 탈환한 '범죄도시2'의 누적 관객수는 968만 6863명이다. 이 기세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천만 관객 돌파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범죄도시2'가 금주 주말께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겨울왕국2' 이후 2년 6개월 만이고 한국 영화로는 '기생충' 이후 20번째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영화 '범죄도시2'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최귀화, 손석구, 마동석 등이 출연한다. 마동석은 제작자로서도 참여했다.


작품 초반의 전체적인 배경은 베트남이나, '범죄도시2' 팀은 코로나19 상황 상 해외 로케이션을 가지 못했다. 앞서 마동석은 CGV가 공개한 '팬터뷰'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 베트남처럼 보이게 다 만들어서 찍었다. 외경들 같은 경우에는 찍어서 CG까지 입혔다"고 설명했다.


따사로운 햇볕부터 베트남 특유의 정서가 듬뿍 묻어나는 주택까지 모든 게 국내에서 촬영 됐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범죄도시2'의 손익분기점은 낮을 수밖에 없었다.


CGV '팬터뷰'


개봉 지원금과 해외 선판매 분 그리고 부가판권 수입까지 고려하면 '범죄도시2'의 손익분기점 관객수는 150만 정도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이 수치면 천만 관객 돌파 시 티켓 매출이 1000억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범죄도시2'의 P&A(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130억 원으로 전편보다 2배 정도 늘었으나, 극장에서만 제작비 대비 7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린 시기에 개봉한 '범죄도시2'는 배우 손석구의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 또 마동석의 통쾌한 맨주먹 액션신 등을 이유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더구나 '범죄도시2'는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주연의 영화 '브로커'까지 제치고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는 뒷심까지 발휘하고 있어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영화 '범죄도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