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1세대 유명 아이돌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 A씨가 그와 직접 만남을 가졌다.
10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B씨와 오해를 풀게 됐다고 설명하는 하나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지난 8일 B씨가 연락이 와 만남을 가지게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당시 벌어진 상황이) 워낙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서로 많은 오해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나도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으며 그 당시 있던 상황을 너무 극대화해 표현을 했다. 서로 마주 보며 그날을 회상했고 서로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주고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오해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가지고 있던 나쁜 감정까지 사라지게 됨으로써 제가 오해하고 의심하고 있던 사람이 아닌 올바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B씨의 만행 폭로로 인해 큰 파장을 일으킨 A씨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을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 알리면서 기획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6년 전 1세대 유명 아이돌 멤버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게 됐다고 폭로했다.
B씨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연습생이었다는 A씨는 B씨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B씨와 조금 다른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B씨에게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 2대, 주먹으로 정수리 2대를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과를 할 줄 알았던 B씨는 오히려 "네가 원인 제공을 했다"라며 A씨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후 큰 충격에 빠진 A씨는 B씨를 마주치는 날이나 폭행 당한 날만 생각하면 눈물을 흘렸고, 결국 아이돌의 꿈을 접고 회사와 계약 해지했다.
A씨는 "저는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B 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 부디 저 말고 다른 연습생들이 이런 일들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