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故 송해 선생님 영결식 거행...유재석·강호동 눈물로 마지막길 배웅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국민 MC' 송해가 95년 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었다.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송해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명이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으며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개그맨 이용식이 추도사를 했다.


영결식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 중 고인의 육성이 담긴 부분이 나왔다. 육성 음성의 끝부분에는 고인이 '전국 노래자랑'의 시작을 알리며 외치던 음성도 담겼다. 일부 조문객들은 영화 속 음성에서 고인이 "전국"이라 외치자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뉴스1


발인식 이후 진행된 운구는 강호동과 유재석, 전유성, 조세호 등 후배들이 맡았다. 많은 후배들을 눈시울을 붉히며 송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운구차는 송해의 개인 사무실과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 그리고 여의도 KBS 본관을 들렀다.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함께해온 악단이 송해의 마지막 길을 연주해줬다.


많은 후배들에게 스승으로 기억되는 故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으며, 최근에는 TV 부문 최고령 방송 진행자임을 인정받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유해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영면한 부인 곁에 안치될 예정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