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난 일요일의 남자"...추모특집 방송 속 故 송해 선생님의 환한 미소

KBS1 '국민 MC 송해 추모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현역 최고령 MC'로 빛났던 고(故) 송해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8일 오후 KBS 측은 지난 1월 설 연휴 특집으로 방송된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특별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편성된 KBS1 '국민 MC 송해 추모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는 세상을 떠나기 전 송해 선생님의 모습이 담겨 많은 이들의 그리움을 더했다.


특히 무대에 오른 송해 선생님이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오늘은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로 인사드린다"라고 소개하는 장면은 팬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KBS1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송해 선생님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다시 한 번 귀에 담은 팬들은 "지금도 바로 옆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외칠 것만 같다"며 "벌써부터 너무 그립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송해 선생님은 KBS '전국노래자랑' MC로 무려 34년 동안 활약하며 '일요일 낮'을 책임져왔다.


죽는 순간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던 故 송해 선생님.


방송에서 송해 선생님은 코로나19로 시청자들과 자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그간 코로나 고통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걱정하고 어려운 일이 많았다. 이렇게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여러분을 모시니 감회가 새롭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1


한편 故 송해 선생님은 8일 오전 향년 95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생전 송해 선생님은 최장수 MC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고령 MC로 오랜 기간 방송 활동을 하며 후배들에게 많은 사랑을 준 송해 선생님의 비보에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