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치과 신경치료를 끝낸 한 남성이 간호사에게 '고백각'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신경치료 중 너무 큰 고통에 허덕여 다리를 베베 꼬던 중 '손깍지'를 껴준 간호사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남성은 전했다.
지난 7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과에서 한 여성 간호사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무사히 신경치료를 끝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신경치료가 너무 고통스러워 배 위에 손을 올려놓고 쥐어 짜듯 움켜쥐고 있었다고 한다.
도저히 버티기 힘든 고통 때문에 몸부림치던 중 누군가가 손깍지를 껴주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걸 느꼈다.
온통 치아에 다 쏠려있던 신경은 어느새 따뜻한 온기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그 손'으로 옮겨갔다. 덕분에 죽을 것 같았던 순간을 그는 이겨낼 수 있었다.
치료가 끝나고 보니 손을 감싸준 '그 손'의 주인공은 간호사였다.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를 보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포근하게 감싸준 것이었다.
A씨는 너무나도 포근했던 그 느낌을 잊지 못했나 보다. 그는 "또 치료받으러 가야 하는데, 맛난 거라도 사다 드려야 할까요?"라고 물으며 조언을 구했다.
그의 '고백 각'에 누리꾼들은 빠르게 댓글을 달았다. "간호사가 퇴사할 수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혹시 아이 어린이집은 어디로 할 거냐?"라고 물으며 앞서나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