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영화 '범죄도시2', JTBC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배우 손석구.
손석구는 무쌍과 날카로운 턱 선으로 대표되는 남성미 넘치는 얼굴을 갖고 있다. '범죄도시2'에서 극악무도한 빌런 강해상으로 분한 그의 모습은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손석구는 겉모습이나 극중 역할과는 달리 실제로는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반전 성격을 지니고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JTBC '방구석1열: 확장판'에 출연한 손석구는 이 같은 성격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엄마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손석구는 엄마가 직설법을 구사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장 캐릭터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석구는 "저희 엄마는 청소에 너무 민감하고 공중화장실 가는 거 안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손석구는 "백화점 가서 화장실 좀 갔다 와야 될 것 같다고 하면 (엄마가) '손석구, 너 오줌이야 똥이야. 똥 쌀 거면 변기에 휴지 둘러'라고 소리친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불렀다.
손석구의 엄마는 아들의 프라이버시보다는 공중화장실의 위생이 더욱 걱정됐던 것으로 보인다.
손석구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안내 방송급'으로 생리 현상에 대해 목청껏 말하는 엄마 때문에 부끄러워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말했다고 덧붙였다.
유쾌한 손석구 어머니의 일화에 듣고 있던 출연진은 폭소를 금치 못했다.
MC 박상영은 손석구에게 "어릴 적에 왜 수줍음 많게 자랐는지 이제 알겠다. 엄마가 맨날 그러시니까"라고 했고, 손석구는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