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정폭력 암시글을 올렸던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이혼을 연상하게 하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7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 3주 동안 30분도 못 잔 엄마와 엄마 껌딱지 왕자님"이라며 극도의 공포감으로 과호흡이 와서 쓰러졌던 날을 언급했다.
지난달 16일 조민아는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당시 조민아는 "아들이 곤히 잠든 사이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다. 119와 경찰이 왔다"라며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던져서 나 고꾸라졌다. 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조민아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SNS에 평범한 일상을 올려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조민아는 오늘(7일) "긴급 임시 조치로 보호받고 있지만 상처받은 지난날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조민아는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현실 앞에서 현명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 억대의 빚까지 떠안는 억울한 상황은 꼭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조민아는 "'화목하게 보이려고' 했던 게 아니라 '화목하기 위해서' 살았다. 저와 함께 불안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던 아기를 지키고 밝고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해서 어떻게든 밝게 지내야만 했다"라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조민아는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됐는지 추후 활동을 위해 소속사에 들어가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든든한 기획사가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소속사가 없어서 방송 섭외들이 저한테 바로 들어오고 있는데, 저라는 사람에게 욕심을 내주는 좋은 회사를 만나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현재를 잘 살아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민아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도 "힘들게 버텨왔던 것에 비해 너무나 간단히 나버린 끝"이라면서 "한동안은 가족이 함께 하는 장소들도 못 갈 것 같다. 문화센터 끝나고도 쇼핑몰 한복판에서 꺼이꺼이 울었다"라며 파경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해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결혼해 같은해 6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다음은 조민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