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오수재' 서현진, 교수에 성추행 당한 학생에 "퇴학 당하기 싫으면 가서 빌어라" 독설

SBS '왜 오수재인가'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왜 오수재인가'에서 오수재(서현진 분)가 성추행 당한 제자 나세련(남지현 분)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나세련이 오수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나세련은 학교 복도에서 마주친 오수재에게 자신을 성추행한 서준명 교수(김영필 분)의 사과를 받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그러자 오수재는 "넌 안된다. (과거에 성추행을) 한 번 당했으면 정신 차렸어야지. 또 당하냐"라며 나세련에게 냉정하게 말했다.


오수재는 과거 TK로펌 총무과 직원이었던 나세련이 인턴 변호사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상부에 알렸다가 해고당했던 걸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SBS '왜 오수재인가'


이어 오수재는 "대한민국에서 성범죄를 당했을 때 법은 여성의 편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사과는 네가 서준명 교수에게 해야 한다. 대자보 붙이고 녹취파일 올린 거에 대해 빌어라"라며 되려 서준명 교수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라고 충고했다.


상처받은 나세련은 눈물을 흘렸지만 오수재는 끝까지 이성적으로만 조언을 해줬다.


그는 "(네가) 명예 훼손으로 고소당하고 퇴학당할 수 있다. 그런 꼴 당하려고 로스쿨 온 거 아니지 않느냐. 네가 왜 여기 왔는지 그거만 생각해라"라고 강조했다.


결국 오수재에게 매몰차게 도움을 거절당한 나세련은 눈물을 보이며 자리를 떴다.


SBS '왜 오수재인가'


이 상황을 우연히 지켜보던 또 다른 학생 공찬(황인엽 분)은 "교수님 원래 이런 분 아니시지 않느냐"라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며 나세련을 도와달라 설득했다.


공찬은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해야 하는데 왜 나세련이 해야 하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수재는 공찬에게 친구를 돕고 싶으면 호소하지 말고 명확한 성추행 증거를 가져오라고 지적했다.


도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차갑게 말했지만, 오수재는 이후 나세련을 도와줬다.


나세련도 사실 서준명 교수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던 피해자였다. 나세련을 퇴학 시키려고 모인 로스쿨 교수들 앞에서 오수재는 자신이 당했던 성추행 증거 영상을 제출하며 판세를 바꿔버렸다.


SBS '왜 오수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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