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장가현이 전 남편 조성민의 입에서 '시어머니'가 언급되자 이성을 잃으면서 분노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는 두 번째 재회한 장가현, 조성민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성민은 남은 짐을 챙기고자 이혼 2년 만에 장가현의 집을 방문했다.
조성민은 "우리가 이혼하게 된 사유가 내가 성격이 잘 안 바뀌었고, 또 하나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의 고충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머니를 다시 모시고 살게 된 건 우리가 의논해 결정한 것 아니었느냐"라고 물었다. 장가현의 동의 하에 18년간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성민은 "우리가 전세자금 대출이 만기 돼서 일단 어머니 돈으로라도 갚아야 했지 않느냐"라고 어머니와 살게 된 이유를 말하더니 장가현에게 다시 화살을 돌렸다. 사정이 있어서 함께 산 건데 장가현이 시어머니와 사는 고충을 감당하지 못하자 의아했던 것이다.
장가현은 "자꾸 이런 식으로 어머님 돈을 썼네, 어쩌네, 이러면 내가 고생한 걸 얘기하게 되니까 그런 말 하지 말아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조성민이 어머니를 옹호하자 장가현은 "웬만하면 어머님(시어머니) 욕 안 하려고 얘기 안 꺼내고 있었던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장가현은 "내가 너무 도망가고 싶어서, 이혼하고 싶어서 조용히 그냥 당신이 싫다고만 하고 이혼한 거다"라고 소리쳤다.
결혼 생활 동안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했던 장가현은 꾹꾹 눌러왔던 울분을 터트렸다. 18년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시어머니의 수발까지 들었던 터라 쌓인 게 많아 보였다.
장가현은 "나 미친X처럼 소리 지르게 만드냐. 이거 안 하고 싶었는데"라며 "그동안 정신 병력 다 보여줄까. 그놈의 엄마 좀 제발 책임지라고 얘기했는데, 그거 하나를 못 해서, 아주버님도 당신도 다 똑같다. 어떻게 어머니를 나한테만 갖다 놓고"라며 절규했다.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던 장가현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조성민을 때리며 몸부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