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유방암 투병중인 서정희 "가슴 전체 절제 수술...머리 한 움큼씩 빠져" (영상)

YouTube '오늘의 동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서정희의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에는 '엄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영상 속 서동주는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엄마가 최근에 아팠다"며 "처음에 아프단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린 엄청 많이 울었다. 이런 감정을 사람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서정희는 "사실은 제가 유방암이다"라며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지금은 항암 치료에 들어갔고 다음주에 2차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YouTube '오늘의 동주'


영상을 찍기 이틀 전부터 심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는 서정희는 "항암 2차 치료를 하기 전에 머리가 빠진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안 빠질 거야' 생각하면서 견뎠는데 촬영하면서 머리카락을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졌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딸이 사진 작가가 되어 사진을 찍어주는 콘텐츠인 '언니네 사진관' 코너를 꼭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동주가 내일 출장을 가서 찍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 제가 마지막으로 지금 머리일 때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담담하게 말을 하던 서정희는 갑자기 북받쳐 오는 감정에 눈물을 보여 팬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서동주는 "엄마가 강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저조차도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까먹고 있었다. 엄마가 머리를 만질 때마다 우수수 머리가 떨어진다고 했을 때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힘들더라. 엄마는 당사자라 더 힘들겠지만 저도 먼저 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서정희를 간병하며 느낀점을 언급했다.



YouTube '오늘의 동주'


앞으로 1년 정도는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서정희. 그는 유방암 투병 근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프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 있으면 똑같이 아프다. 밖으로 나와서 움직이고 활동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이겨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아프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여러분도 힘내시고 힘든 것 다 털어버리고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모든 힘든 걸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의지를 다졌다. 서동주는 "엄마가 오늘 저녁 삭발할 예정이다"라며 삭발한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서정희가 유방암 초기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딸 서동주가 간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주도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엄마가 유방암에 걸려 수술을 했고 현재는 항암 치료 중에 있다. 항암치료 중에 응급실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지난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딸 서동주와 함께 각종 방송에 출연해왔다.


YouTube '오늘의 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