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전남 영광에서 9번 연속 당선돼 '전국 최다' 기록한 30년차 민주당 의원

강필구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의원 당선인 / 영광군의회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강필구 더불어민주당 후보(71)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영광군의원에 당선되면서 '전국 최다선 지방의원'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필구 후보는 전남 영광군 가 선거구에 군의원으로 출마해 총 3507표(19.48%)를 받아 2위로 당선됐다.


연속 8선 의원으로 지방의원 최다선 기록을 보유했던 그는 이번 당선으로 무려 9선 당선 지방의원이 됐다. 


앞서 강 당선인은 1991년 지방의회 개원부터 30년 넘게 영광군의원을 지냈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제3회까지 무소속, 제4회는 민주당, 제5회, 6회는 무소속, 제7회 8회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했다.


영광군의회 / 뉴스1


강필구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의원 당선인 / 영광군의회


일반적으로 군의원에 당선되고 나면 도의원이나 군수선거에 나서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그는 40세이던 처음 영광군의회에 입성한 후 한 길 만을 걸어 '지방의원 9선'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군의원 활동을 하면서 영광군의회 의장을 3차례 지냈으며,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회 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강 당선인은 이번 당선을 두고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뜻을 받드는 생활정치를 통해 행복한 영광을 만들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 당선인에게도 옥에 티는 있다. 폭행치사 등 전과가 4건이 있기 때문이다. 폭행치사란 형법 제260조 혹은 261조의 죄로 폭행·존속폭행·특수폭행죄로 인해 사람을 숨지게 만든 것을 뜻한다.


이재갑 안동시의원 당선인 / 안동시의회


한편 강 당선인과 함께 최다선 지방의원 타이틀을 갖게 된 인물은 한 명 더 있다. 1991년 안동군의회를 시작으로 8선 안동시의원을 지낸 이재갑(67) 당선인이다.


이 당선인은 역시 무소속으로 안동시 라 선거구에 출마해 2673표(34.86%)를 얻으면서 9선 지방의원이 됐다.


그는 안동군 녹전면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초대 안동군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안동시의회에서 무소속으로 4회 연속 당선, 제5회, 6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7회, 8회에서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