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삼성 '폴더블폰'에 대항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한 중국 화웨이가 출시 전부터 굴욕을 경험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누리꾼 29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화웨이가 출시하는 신형 폴더블폰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약 18.53% 정도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80%, 즉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화웨이의 신형 폴더블폰을 구매할 의사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결과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화웨이의 '메이트Xs2'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8.53%, '메이트Xs2' 가격이 적당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4.31%에 달했다.
또 '다른 폴더블폰을 구매하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1.4%로, '폴더블폰 자체가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7.9%를 차지했다. 이전 '메이트X2'가 더 낫다는 응답도 8.66%나 나왔다.
화웨이의 신형 폴더블폰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크지 않은 이유는 크게 너무 비싼 가격과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형태의 디자인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 가격은 200만 원 초반인 데 비해 화웨이가 출시하는 '메이트Xs2'의 가격은 유럽 출고가 기준 1,999유로(한화 약 270만 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아웃폴딩' 디자인은 GSM아레나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인폴딩'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 시장이 '삼성전자 텃밭'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항해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화웨이가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웨이의 신형 폴더블폰 '메이트Xs2' 출시일은 6월 중순이다.
화웨이의 신형 폴더블폰 '메이트Xs2'는 펼쳤을 때 7.8인치에 달하는 대형 화면과 255g의 가벼운 무게가 가장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