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아이스크림 매장 털다 출동한 경찰 향해 '소화기' 뿌린 중학생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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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하룻밤 만에 무인 매장 4곳에 들어가 현금과 물건을 훔친 중학생 2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마지막 범행 장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이들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지난달 31일 MBC 보도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이들은 전날 새벽 울산시 북구 천곡동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들어와 미리 준비한 공구를 이용해 무인결제기를 부쉈다.


이 과정에서 얼굴은 각각 헬멧과 마스크로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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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밖에서 한 남성이 이들을 발견하자 출입문을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옆 가게 주인이었던 그는 매장 문이 바깥쪽으로 밀어야만 열린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문을 발로 막아섰던 것이다. 경찰이 올 때까지 이들과 한동안 대치를 벌였다.


이윽고 현장에는 경찰이 도착하자 헬멧을 쓴 학생이 매장 안 소화기를 집어 들고 소화분말을 뿌리기 시작했다.


시야가 흐려진 틈을 타 다른 출구를 찾으며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오토바이에는 현금 47만원이 발견됐다. 경찰은 특수절도와 준강도 미수 혐의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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