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앞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USB-C 타입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개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함이 줄어들겠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제품 충전·데이터 접속 표준(USB-C)의 국내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전문가 주도의 표준기술연구회는 이같이 밝혔다.
연구회는 "USB-C로 통칭하는 커넥터, 충전, 데이터 표준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을 확산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USB-C 단자는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사실상 세계 표준 충전 단자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다만 애플은 이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
애플은 맥북, 아이패드 일부 모델에만 USB-C 단자를 적용 중이다. 아이폰, 에어팟에는 독자적으로 선보인 라이트닝 단자를 채택하고 있다.
그동안 휴대폰, 태블릿, 휴대용 스피커 등과 같은 소형 전자제품의 접속 단자가 다양해지면서 환경, 비용 문제를 일으키고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불만을 산 바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한다.
TG삼보는 피시의 범용성 때문에 USB-A 단자를 채택 중이라며 USB-C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더 다양한 전자제품에 USB-C 타입이 적용돼 환경보호는 물론 여러 개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함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