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내일(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종료'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전보다 감소세를 보이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을 중단한다.


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격리치료 시설인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정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가 오늘(31일)까지만 운영된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인 중수본 지정 센터 1곳만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는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도입된 확진자의 재택 치료 체계가 자리를 잡고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처방을 담당하게 되자 센터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로 확진자 수 자체도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보유 병상 2069개에 사용 병상 75개로 가동률이 3.6%에 그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입소 최대 인원은 올 1월 25일 1만 1701명으로 지난해 1월부터 누적 입소인원은 36만 1831명을 기록했다.


생활치료센터가 운영을 종료하면서 방역 당국은 주거취약자를 위한 긴급돌봄서비스, 별도 시설 내 격리실 운영, 병상 배정 등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종료하더라도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은 지자체별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임시선별검사소 / 사진=인사이트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도 이날까지만 운영된다. 임시선별검사소또한 확진자 수의 감소로 단계적으로 축소돼 현재 78곳만 남아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6월 1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되며 '여름 휴가철 등을 앞두고 입국 시 방역 지침'도 6월 1일부터 추가로 완화될 예정이다.


한편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대구에서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용으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첫 생활치료센터는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에 마련됐으며 경북대병원의 협력으로 160명 규모로 운영됐다. 


이후 국공립시설·대학 기숙사·기업 연수원 등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됐고 이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생활치료센터 전환에 따른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