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나의 해방일지' 나오고 '인생캐' 경신했다 재평가 받고 있는 이민기

JTBC '나의 해방일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해방의 순간을 맞으며 따뜻한 막을 내렸다. 극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었던 배우 이민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에서는 운명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염창희(이민기 분)가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염미정(김지원 분)이 마침내 내면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 모습이 그려졌다.


행복하면 더 큰 불행이 올까 두려워했던 구씨(손석구 분)는 조금씩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며 변화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상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인생에 관한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드라마틱한 사건보다는 평범한 일상에 주목했고,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서서히 스며들게 만들었다.


JTBC '나의 해방일지'


탄탄한 서사만큼이나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그중 이민기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민기는 염창희 역을 현실감 짙은 표현력과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필모그래피에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장식했다. 또한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색깔을 오롯이 보여주며 공감은 물론 웃음과 눈물까지 이끌어내는 '완숙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민기는 영화 '연애의 온도', JTBC '뷰티 인사이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을 통해 까칠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왔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많이 출연했던 만큼 코믹 연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JTBC '나의 해방일지'


그런 그가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코믹뿐 아니라 내면 연기까지 일품이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누리꾼은 "이번에 대사량도 많았는데 이민기가 염창희 그 자체였다", "오히려 로코보다 이런 작품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새롭게 봤다", "난 구씨보다 염창희"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민기는 작품을 마치고 "그동안 함께 '나의 해방일지'를 가족 같은 마음으로 공감하고 지켜봐 주신 애청자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애정 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