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100만원 벌어 80만원 저축하느라 여친과 '무료 박물관'서 데이트한 개그맨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개그맨 황영진이 자신만의 돈 모으는 비결을 설명했다.


3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짠테크의 달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황영진이 출연했다.


이날 황영진은 "저는 짠돌이를 넘어서 '개그계의 염전'이라 표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수입이 들쑥날쑥해 무조건 적금을 한다는 황영진은 "신인 때는 100만 원을 벌면 80만 원을 저금하고 10만 원은 월세, 5만 원은 통신비, 나머지 5만 원으로 식비를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KBS1 '아침마당'


황영진은 10~20km 거리는 기본적으로 걸어 다니며 교통비, 헬스비를 절약했다고도 전했다.


이를 듣던 MC들은 데이트할 때는 어떻게 하냐고 궁금해했다.


황영진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성격이 급하잖냐. 영화를 개봉하자마자 보러 간다"라며 "명절에 영화를 다 보여준다. 조조할인도 아깝다"라고 답했다.


KBS1 '아침마당'


또한 그는 사람들이 놀이동산, 레스토랑 등 돈이 많이 드는 곳에 데이트를 하러 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황영진은 "가장 꿀팁은 박물관을 가라. 대부분은 무료다"라며 "제 아내와의 첫 데이트가 서대문 형무소였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20살에 1만 원을 들고 서울에 올라온 황영진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어머니와 아내에게 각각 집과 차를 사주고, 지금은 서울 소재 30평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