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가수 이상민이 박군에게 거하게 축의금을 쏜 후 탁재훈에게 구박을 받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가수 김희철, 배우 오민석과 함께 식사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밥을 통 못 먹고 있던 이상민은 "요즘 결혼을 왜 이렇게 많이 해"라며 입맛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운 우리 새끼'에 자주 출연했던 박군이 최근 결혼을 했다는 소식으로 대화가 이어졌고 김희철은 "형 축의금 엄청 냈더라?"라며 놀라워했다.
이상민은 박군을 친동생처럼 아끼기 때문에 큰마음 먹고 축의금을 300만 원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준호와 탁재훈에게 무슨 거지가 축의금을 300만 원이나 하냐고 호되게 야단맞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탁재훈이 자신에게 '거지 녀석'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재차 밝히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공개된 자료 영상에서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네가 어떤 상황인지 몰라?"라며 애정 어린 질타를 했고 김준호도 옆에서 거들었다.
이상민이 과거 여러 방송에서 빚이 많이 남았음을 고백한 바 있기 때문에 이들이 더 열을 낸 것이다.
이날 이상민은 박군이 세탁기가 필요하다고 했던 적이 있어서 그걸 기억하고 세탁기를 선물해 줬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이상민의 섬세함에 크게 감탄하며 "형은 기억력 좋은 거지야"라고 위트 있는 농담을 건넸다.
앞서 지난 3월 한 유튜버를 통해 2013년 기준 69억 원이었던 이상민의 빚이 지난해 9억 원까지 줄어들었고 올해 13억 원의 빚이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에 이상민은 "매달 갚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충분히 보인다"라며 "올해 한 해, 내년 초중반까지만 좀 열심히 하면 충분히 빚 정리가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