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영화 '슬픔의 삼각형'의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작품 '슬픔의 삼각형'이 지난 28일(현지 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화제작이었던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을 제치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폭풍우가 몰아쳐 호화 크루즈선이 침몰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유람선에 타고 있던 '셀럽' 모델 커플인 칼(해리스 딕킨슨 분)과 야야(찰비 딘 크릭 분), 그리고 부유층 승객들은 여성 청소부와 함께 무인도에 표류한다.
생존을 위한 싸움에서 위계질서가 완전히 뒤집히고 청소부가 먹이 사슬의 맨 위로 올라가게 된다.
청소부가 낚시를 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세계적인 대부호와 SNS 인플루언서를 풍자하고 자본주의와 계급의 모순을 꼬집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한다.
LA타임스의 기자 저스틴 창은 해당 영화를 보고 "가장 이목을 끄는 작품"이라며 "사악할 정도로 재미있고 새로운 사회 풍자"라며 극찬했다.
이 외에도 배우진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 미장센 등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사실 루벤 외스틀룬트 감독은 지난 2017년에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칸을 뜨겁게 달군 '슬픔의 삼각형'이 전 세계의 극장마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