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한지민 자책하며 오열하게 만든 '우블스' 다운증후군 언니의 그림 선물 (영상)

tvN '우리들의 블루스'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우리들의 블루스' 이영옥(한지민 분)이 다운증후군인 쌍둥이 언니 이영희(정은혜 분)가 남긴 그림 선물에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이영옥이 이영희가 떠난 후 그린 그림을 발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준(김우빈 분)은 이영희가 서울로 돌아간 후 이영희의 그림들이 걸려있는 버스로 이영옥을 데려갔다.


버스에는 푸릉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물론, 이영옥과 이영희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그림이 전시돼 있었다.


해당 그림에는 '영희, 영옥 서로를 사랑하다'라는 제목이 적혀 있어 애틋함을 자아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자신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언니의 마음에 울컥한 이영옥은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앞서 이영옥은 다운증후군으로 7살의 지능을 가진 이영희가 화가였던 부모님처럼 그림을 그린다는 말을 믿지 않았고, 이영희가 푸릉마을 사람들을 그려주겠다고 했을 때 관심받고 싶어 그러는 줄 알고 말렸다.


언니의 말을 믿지 않았던 이영옥은 뒤늦게 그림을 발견하고 이영희에게 미안한 마음이 몰려온 것으로 보인다.


이영옥의 시선을 끈 또 다른 그림에는 홀로 바닷가에 앉아 있는 이영옥을 바라보는 이영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림 아래에는 '언니 영희, 내 동생 영옥을 사랑하다'라는 문구와 '영옥, 영희 없는 고독을 좋아하다'라는 글이 적혀 있어 결국 이영옥을 오열하게 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장애를 가진 자기를 피하는 이영옥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뒤이어 슬픔이 묻어나는 이영옥의 내레이션이 이어져 뭉클함을 더했다.


이영옥은 "나중에 영희에게 너는 어쩌다 그림을 잘 그리게 됐냐고 물었다. 영희는 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외로울 때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잘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대체 사람이 얼마나 외로우면, 얼마나 보고 싶으면 영희 같은 애가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건지"라고 담담하게 전해 시청자를 울렸다.


한편 이영희 역을 연기한 정은혜는 실제로 현역 화가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4년부터 캐리커처를 그려온 정은혜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다.


네이버 TV '우리들의 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