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인천 계양으로 달려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윤형선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서 자신의 유세도 제쳐두고 달려간 것이다.
지난 28일 안 후보는 인천 계양을 윤형선 후보 지원 유세연설에서 "저희 동네에서 주민 한 분이 도망쳐서 이쪽으로 왔다고 하길래 찾으러 왔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는 오랜 기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거주하다 이번 보궐선거를 위해 인천 계양구로 지난 9일 거주지를 옮겼다.
안 후보는 시민들에게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스스로 답을 내렸다.
그는 "정치를 알아야 하고,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많은 사람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라면서 "윤 후보는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는 인천시의사회 회장을 지냈다"라며 "의사 10명을 한 곳으로 데리고 가려면 고양이 10마리를 줄 세워서 데리고 가는 것처럼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자신 역시 의사였기에 윤 후보가 얼마나 어려운 길을 걸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25년 간 이 지역에서 봉사한 일꾼이다. 이런 일꾼을 국회로 보내드려야 한다"라며 "그래야 계양을이 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계양을 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스킨십했다. 수많은 시민이 두 후보와 함께 인증샷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