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저(경남 양산 매곡동)를 매입한 인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저를 매입한 인물은 이전에도 '전(前) 대통령 사저'를 매입한 사람이었다. 이미 언론지상에도 이름이 많이 오르내린 바 있는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었다.
지난 26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와 부속 토지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소유자는 최근 문 전 대통령에서 홍 회장으로 변경됐다. 법적으로 소유자가 이제 문 전 대통령이 아닌 홍 회장으로 변경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해 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17일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26억 1,662만원에 매도했다.
홍 회장은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저를 매입함으로써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소유하게 됐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67억 5천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후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를 111억 5,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삼성동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23년간 머무른 곳이며, 논현동 사저는 이 전 대통령이 1978년 8월 매입한 뒤 2018년 3월 구속 전까지 거주했다.
홍 회장은 1980년 마리오상사 설립 뒤 1985년 패션 브랜드 '까르뜨니트'를 성공시켰다.
2001년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도심형 아웃렛 매장의 원조 격인 마리오 아울렛을 열어 크게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