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나이를 속이고 술을 주문한 뒤 이를 빌미로 가게 주인을 협박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 공갈) 혐의로 10대 A군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의정부시 일대의 노래방과 술집에서 술을 주문한 뒤 이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업주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를 입은 업주들이 온라인 대화방에서 피해 사실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A군 일행은 어제 새벽 3시 40분쯤 의정부시의 한 노래방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려다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현장에서 피해자의 이체내역 등 증거를 보여주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총 7회에 걸쳐 59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호자에게 이들을 인계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