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신봉선에 이어 이미주까지 WSG워너비 오디션에서 탈락하면서 '놀면 뭐하니?'가 '가족 감싸기' 논란에서 벗어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2차 오디션 조별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나문희, 공효진, 김혜수, 손예진을 가명으로 하고 있는 참가자 4명은 비로봉 조로 묶여 씨야의 명곡 '사랑의 인사'를 함께 불렀다.

4인의 참가자들이 쌓은 정성스러운 화음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나문희와 손예진은 WSG워너비 최종 멤버로 선발됐지만 공효진과 김혜수는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공개된 김혜수의 정체는 댄서 리헤이였으며, 공효진은 '놀면 뭐하니?' 고정 멤버 이미주였다. 김혜수가 리헤이였다는 사실은 충분한 놀라움을 줬지만, 공효진이 이미주라는 것은 WSG워너비 심사위원 대다수를 비롯해 많은 시청자들이 예상하고 있었다.

이미주의 탈락에 김숙은 "누가 '가족 감싸기'래. 가족들 다 떨어졌는데 뭘 가족을 감싸"라고 말했다. 유재석도 "잘 됐다"라고 거들었다.

이는 그동안 "이미주의 WSG워너비 합류는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가족 감싸기' 의혹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이미주와 함께 WSG워너비 오디션에 참가한 '놀면 뭐하니?' 멤버 신봉선은 1차에서 유재석 팀과 하하, 정준하 팀의 불합격을 받아 바로 탈락하긴 했지만, 합격을 준 김숙이 불만을 표하며 프리패스권을 제안하는 상황도 있었다.

결국 신봉선에 이어 이미주까지 탈락하면서 '가족 감싸기'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이렇게 잡음을 지운 '놀면 뭐하니?'가 MSG워너비에 이어 WSG워너비 프로젝트로 또 한 번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관련 영상은 2분 3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