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여자가 밖에서 돈버는 거 싫어"...워킹맘 원하는 아내에 육아만 권유한 남편 (영상)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가부장적인 사상을 가진 남편과 '워킹맘'이 되고 싶은 아내의 의견이 충돌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20대 부부 강태훈 씨, 정민희 씨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제주 여행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두 사람은 각자 정착하고 싶은 지역이 달라 결혼 이후에도 여전히 제주에 거주 중이라며 입을 열었다.


현재 시각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정민희 씨는 "나는 '워킹맘'으로 살고 싶다. 그러려면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등 복지가 좋은 회사에 다녀야 한다"라며 서울 근교이자 자신의 고향인 파주에 자리 잡기를 원했다.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정민희 씨의 부모님도 파주에 살고 있어 아이를 낳더라도 부모님께 육아를 도움받으며 계속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태훈 씨는 "옛날부터 저는 여자가 밖에 나가 돈 버는 것을 안 좋아했다. 아내가 1, 2년 후에 직장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라며 정민희 씨와 반대되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강태훈 씨는 "(아내가) 집에서 아이를 키우다 심심하면 잠깐 아르바이트 정도는 할 수 있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강태훈 씨는 자신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일가친척 모두가 모여 사는 진주에 정착하기를 원했지만, 정민희 씨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큰 회사가 진주에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강태훈 씨는 육아에 대한 생각도 확고했다. 그는 "아이는 가족이 키워야 한다. 아이가 최소 5살이 될 때까지는 가족이 돌봐야 한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정민희 씨는 "(남편이) 내 커리어나 경력에 대해서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표했다.


VCR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결혼 전에 해야 하는 이야기다. 지금 두 사람이 합의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