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라이머가 "안현모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았는데도 돈 안 보낸 이유 (영상)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 라이머가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강철 사랑이~' 특집에는 추성훈, 강주은, 라이머,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라이머는 얼마 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했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V에서나 보던 보이스피싱에 진짜 속을 줄 몰랐다는 라이머는 "제가 저장해 놓은 와이프 이름 '사랑하는 아내'로 전화가 왔다"라고 해당 일화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MBC '라디오스타'


아무 의심 없이 전화를 받았다는 라이머는 "여자가 울면서 '오빠 나 납치당했다' 이러는 순간 남자가 전화를 뺐더니 대뜸 욕을 하면서 '와이프를 데리고 있다'라고 하는 거다"라고 했다.


라이머는 이 같은 상황이 되니까 너무 깜짝 놀라 전화 속 여자를 당연히 아내라고 생각하고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라이머는 "처음에는 싸우다가 제 와이프를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이러니까 제가 '죄송합니다' 했다. 그 상황이 되게 무서웠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라이머는 "마지막쯤에 (협박범이) 계속 돈을 보내라 그러니까 '돈을 보내고 싶은데 제 돈 관리를 모두 와이프가 하고 있어서 돈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라고 정말 솔직하게 얘기했다"라고 해 '웃픔'을 자아냈다.



MBC '라디오스타'


라이머는 협박범이 당황했는지 영상통화로 얘기를 하자며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통화가 종료되자 라이머는 곧바로 와이프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라이머는 "전화를 했는데 와이프는 집에 있더라"라고 다행히 아무 일 없이 보이스피싱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아내가 돈 관리한다는 건 매뉴얼에 없었던 거다"라고 협박범이 적잖이 황당했을 거라 추측하며 웃어 보였다.


한편 라이머는 지난 2017년 6살 연하의 기자 출신 통역사 안현모와 결혼했다.


※ 관련 영상은 39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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