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3년 만에 레전드 넷플릭스 SF 시리즈 '블랙 미러'가 돌아온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블랙 미러' 시즌 6의 제작이 시작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2011년 12월 영국 지상파 채널 4(Channel 4)에서 처음 방영된 영국 SF 옴니버스 드라마 '블랙 미러'는 미디어와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결국 인간의 윤리관을 앞서나갔을 때 어떤 부정적인 일이 벌어지는지를 담았다.
영국식 블랙코미디가 가득 들어간 '블랙 미러'는 충격적인 스토리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으로 매 에피소드가 화제가 됐다.
지난 2019년 6월 시즌 5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지만,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최근 '블랙 미러'의 새로운 앤솔로지 시리즈의 제작이 시작됐으며 현재 캐스팅이 진행 중이다.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즌 6는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5보다 더 많은 에피소드로 나올 예정이다.
또한 전 시즌처럼 각 에피소드가 1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훨씬 더 '시네마틱'할 것이라고 한다.
앞서 '블랙 미러'는 2020년 총괄 제작과 각본을 맡은 찰리 브루커(Charlie Brooker)와 애나벨 존스(Annabel Jones)가 제작사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House of Tomorrow)를 떠나면서 새 시즌 제작이 중단된 바 있다.
'블랙 미러'에 대한 권리는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의 모회사 엔데몰 샤인 그룹(Endemol Shine Group'에 남아 있었고 이 회사는 2020년 여름 바니제이 그룹(Banijay Group)에 매각됐다.
이에 팬들은 '블랙 미러'의 새 시즌이 제작되지 못할까 우려했다.
다행히 바니제이와 넷플릭스 간의 라이센스 계약이 성사되면서 '블랙 미러'의 새 시즌 제작이 진행될 수 있었다.
넷플릭스 초창기부터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블랙 미러'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