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서장훈과 이수근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의 눈물에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65회에서는 20대 남성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성 의뢰인은 첫사랑이 어학연수에 떠나며 이별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사랑과의 이별 스토리를 제대로 말하기도 전에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울어? 갑자기?"라며 황당해했고, 이수근은 "아이구 눈물이 나는구나"라며 공감해줬다. 이수근은 휴지까지 건네주며 "울어도 돼. 네 감정인데 울어도 돼 괜찮아. 보고싶구나"라며 의뢰인을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이때 서장훈과 이수근의 극과 극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MBTI에서 F형인 이수근은 의뢰인의 감정에 몰입했고 T형인 서장훈은 갑자기 우는 의뢰인의 모습에 당황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모습으 방송을 보던 시청자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각에서는 이수근의 입장에 공감하는 한편 또다른 누리꾼은 서장훈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수근의 위로에 기운을 차린 의뢰인은 "헤어진 지 한 2달 정도 됐다. 그 분도 제가 첫사랑이고 저도 제가 진짜 좋아하던 사람이라서 그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의뢰인은 이별 후 한 달 동안 7kg이 빠졌다고 토로하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데 그때는 입맛이 없었다"고 말하곤 또 다시 울먹였다.
의뢰인의 고민에 서장훈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호되게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네"라면서도 "내가 볼때 이 연애는 끝났다고 본다. 그 친구가 어학연수 가기 전부터 헤어지자고 했던거 보니까 다시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