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혼자서 게임하는 시간 소중해 아내 '클럽'까지 보내려한 '게임 중독' 남편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게임 중독 남편이 고민인 아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10대에 만나 드라마 뺨치는 러브스토리 끝에 결혼했지만 게임 때문에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결혼 4년차 임채진, 이지희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 이지희는 "남편이 게임 중독이다. 하루 최소 4~5시간은 해야 한다. 저보다 게임이 1순위인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지희는 남편이 게임을 너무 많이 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까지 자신에게 연락해 "남편 출근 잘 시켜달라"라는 말까지 듣는다고 토로했다.


임채진은 게임을 위해 아내에게 외출을 권하고 여행까지 보내주려 했다. 심지어 2박 3일 동안 게임하기도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이지희는 "남편은 내가 뭔가를 하고 싶다고 하면 'NO' 하지 않는다. 제주도 가고 싶다고 하면 표 끊고 나가라고 한다. 클럽 테이블 잡아준다고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계속된 아내의 폭로에 임채진은 "결혼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더 커졌다. 아내가 집안일 안 하게 제가 다 하고 있고, 아내와 딸이 하고 싶어하는 것도 한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이지희는 "1시간 딸과 놀면, 1시간은 게임하는 시간이다"라고 맞받아치며,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견딜 자신이 없다. 최악의 선택(이혼)을 할 수도 있다"라고 남편의 게임 스트레스를 오래 참아왔음을 밝혔다.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MC 최화정은 "남편의 태도는 애정이 없는 거다. 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간다면 안 좋은 결단 내리실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게임중독을 경험해 본 MC 장영란도 "게임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게임을 지워야 한다"라며 "대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MC들은 투표결과 만장일치로 아내 이지희의 손을 들어주었고, 패배한 남편 임채진은 게임을 줄이기로 딸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