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영화 리딩하고 왔는데 "신음소리 냈냐" 물어본 전남편 떠올리며 오열한 장가현 (영상)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장가현이 가수 겸 음악 감독 조성민과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는 20년 결혼 생활 끝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장가현, 조성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가현, 조성민은 경기도 양평에서 이혼한 지 2년 만에 재회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혼 후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가현은 연애를 한 번 해봤다고 밝혔지만 조성민은 "식욕, 성욕, 수면욕 같은 본능적인 것들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혼 당시 말하지 못했던 진짜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장가현은 이혼이 오래된 결심이었다며 "결정적인 건 영화 때문인 것 같다. 일을 한 건데 농락당하는 기분이랄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가 결혼 20년 차에 조성민 허락 후 찍은 영화에 노출 장면들이 꽤 많았던 게 갈등의 발단이 됐다.


조성민은 "내가 당신 노출신, 수영복 이런 걸 유난히 싫어하긴 했다. 되게 싫어했다"라며 덤덤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작품을 본 뒤 장가현에게 보냈던 '당신 너무 멋지더라' 메시지는 진심이었다고 전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안타깝게도 조성민의 진심은 장가현에게 닿지 않았다. 영화 찍는 2년 동안 지나치게 간섭했기 때문이다.


조성민은 "무슨 장면 찍었냐. 리딩할 때도 신음 소리 냈냐 안 냈냐"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보며 장가현을 힘들게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장가현은 "되게 농간 당하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트렸고, 조성민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장가현은 "영화 보고 와서 당신이 건드리려고 하니까 야동 보고 온 남자가 나 건드리는 것처럼 너무 기분 나빴다"라며 "나에 대해서 존중을 안 해주는 느낌이었다"라고 토로했다. 


네이버 TV '우리 이혼했어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