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마빡이' 대박나 돈 쓸어 모으던 개그맨 김시덕이 활동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유

MBN '특종세상'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KBS2 예능 '개그콘서트'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김시덕이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가 알려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마빡이' 캐릭터로 전성기를 누렸던 김시덕이 오랜만에 나와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김시덕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어려워지는 희소 난치병 강직성 척추염을 앓게 돼 지난 2011년 돌연 '개그콘서트'를 하차했다고 알렸다.


김시덕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했던 통증에 대해 설명했다.



MBN '특종세상'


그는 "목, 어깨, 견갑골, 허리, 관절 이런 곳을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생생했다"라며 남모를 아픔을 토로했다.


고통스러운 통증으로 방송에 집중할 수 없었던 김시덕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개그콘서트'를 하차해야만 했다.


다행히 김시덕은 현재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며 병이 악화되지 않기 위해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세를 얻은 김시덕이 난치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을 내려놓아야 했던 사연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더해 김시덕은 혼외자로 태어나 9살 때부터 혼자 살아야 했던 아픈 가정사도 고백했다.


김시덕은 "제가 태어난 이후 아버지는 본인의 가정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셨다. 그런데 개그맨으로 잘 된 이후 방송국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돈을 갚으라고 하더라. 부모님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N '특종세상'


한편 김시덕은 지난 2000년 MBC '대학개그동아리 선발대회'로 데뷔해 KBS 16개 공채 개그맨이 됐다.


'개그콘서트'에서 '박준형의 생활사투리', '마빡이' 등 다양한 코너로 사랑받은 김시덕은 당시 수많은 유행어와 재치 있는 캐릭터로 200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코너에서 화제를 모았던 김시덕은 당시 회당 출연료가 800만 원이었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마빡이' 코너의 김시덕 / KBS2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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