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한국 생활 15년 차인 아프리카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한국 귀화 신청을 완료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tvN '70억의 선택'에는 신흥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콩고 왕자' 조나단이 등장했다.
이날 MC 황제성은 조나단의 출연에 "우리 프로그램에는 외국인들이 나오는데 조나단은 한국인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조나단은 최근 한국 귀화 신청을 했다고 전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조나단은 "아직 처리 중"이라며 "전학 온 학생 느낌으로 생각해 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조나단은 주변 사람들과 오래 상의를 한 끝에 귀화를 결정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조국 대신 가족들을 받아주고 보호해 준 한국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있다는 조나단은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이 돼 사회의 일원으로 보은해야겠다는 다짐이 귀화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나단은 귀화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나단은 "실제 귀화가 확정되고 주민등록증이 나오기까지 많은 절차가 필요하더라. 국민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절대 아니고 한국에서 저를 받아줘야 하는 거라서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 이상도 걸린다. 시험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조나단은 "귀화 이야기가 나오면 따라오는 게 군대 에피소드"라며 "한국이 저를 받아주면 저는 감사함에 국방의 의무를 당연히 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