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5일 유명 영화배우 강수연이 향년 56세의 나이로 타계한 가운데, 홍혜걸이 故 강수연과 관련된 제목의 영상을 올린 후 사과했다.
지난 8일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은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채널에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영상의 제목이 고인에게 다소 무례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물불 안 가리고 돈벌이로 활용하는 것 같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홍혜걸은 문제를 인식하고 해당 영상의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변경한 후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홍혜걸은 "오늘 제가 올린 강수연 씨 사망 원인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 약간의 비판이 있습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중의 정서를 예민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홍혜걸은 "이 자리를 빌려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해당 영상에서 홍혜걸은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위주로 취재한 끝에 강수연의 사망 원인을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뇌동맥류가 터지는 현상은 중년 이후부터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검진을 통해 상당히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혜걸은 50세가 넘어가면 뇌혈관 검사를 꼭 받을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압구정동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뇌내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