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개그맨 윤정수가 산불로 인해 전소된 엄마 산소를 어버이날에 공개하며 가슴 아파했다.
어버이날인 8일 윤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 산소를 방문한 근황을 알렸다.
윤정수는 "요번 (강원도)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라고 힘든 심경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윤정수는 엄마 산소 앞에서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슬픔을 유발했다.
윤정수는 산불 피해를 입은 산의 전경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윤정수는 힘을 냈다. 윤정수는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서 탄내도 점점 없어져가고 나름 풀도 점점 자라납니다"라며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란 거겠지"라고 이야기했다.
윤정수는 사람들이 부모님에게 말이라도 한마디 예쁘게 하기를 바라며 어버이날에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5월 8일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해 주시고 우리 착한 어른이 되어봅시다. 나처럼 기회 상실하지 마시고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방송인 장영란은 "세상에"라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고, 가수 채리나는 "우리 오빠 웃는 일만 있자"라고 윤정수를 응원했다.
한편 윤정수는 지난 1992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현재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