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영원히 기억되길"...故 강수연 빈소에 놓인 마지막 영정사진

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빈소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영화계가 충격에 빠졌고, 그의 빈소는 밤늦게까지 고인을 애도하려는 지인의 발걸음으로 끊이지 않았다.


강수연과 인연이 깊은 많은 이들이 그의 마지막 영정 사진을 보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 임권택 감독과 연상호 감독 등이 찾아와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강수연의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려는 영화계의 뜻에 따라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박중훈, 안성기, 임권택 등이 장례고문을, 강우석, 강혜정, 문성근, 류승완, 장기용, 봉준호, 정우성, 예지원 등이 장례위원이 됐다.


강수연의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한편,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강수연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삭발을 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고, 1990년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았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여성 영화인의 롤모델이었던 그는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지만 안타깝게 타계했다. 


사진 제공 = 더 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