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전 축구선수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돈 문제로 크게 다투고 말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와 심하은이 또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는 아이들과 함께 벽과 바닥에 낙서를 즐기고 있는 심하은을 보며 분노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자가가 아닌 전셋집이기 때문이다.
심하은은 나중에 도배하면 된다며 아무렇지 않아 했지만, 이천수는 도배에 드는 비용을 언급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심하은은 "도배 비용보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좋아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설명했다.
이천수는 "내가 얼마나 힘들게 돈 버는데 너는 돈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냐. 너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다그쳤다.
생각이 없다는 말에 상처를 받은 심하은은 "말 너무 막 한다"라며 정색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내가 일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 하루하루 (돈) 걱정하면서 일하는데 너네는 생각도 없이 벽에 낙서나 한다"라고 다시 버럭 했다.
이천수의 막말이 계속되자 심하은도 언성을 높였다.
심하은은 "그래서 우리가 오빠한테 빈대 붙어사는 사람 같냐. 돈이 아깝냐"라며 따졌고, 이천수는 "그래도 여태 나 때문에 생활을 이어온 것 아니냐"라고 답했다.
심하은은 "내가 친정에 한두 번 손 벌린 줄 아냐. 나는 오빠한테 한 번이라도 돈 더 가져오란 말 한 적 없었다. 여태 허리띠 졸라 매고 살다가 작년부터 생활비 조금 더 준다고 왜 이렇게 유세를 떠냐"라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심하은은 생활비를 위해 대학교 모델학과 교수로 일했던 시절까지 언급하며 다툼을 이어갔다.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자 이천수는 결국 집을 나가며 자리를 피했다.
한편 이날 이천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이후 한 달 수입이 30만 원일 때도 있었다"라며 돈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