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길을 가다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남성이 인근에서 안전 체험행사를 진행하던 119 구급대원 덕에 목숨을 건졌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경기도 군포시 생태공원에서는 군포소방서가 주최한 '가족 안전 119 체험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소화기 사용법, 소방 안전 수칙 등 위급상황 발생 시 해야 하는 행동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다.
행사가 한창이던 오후 2시쯤 행사 현장 근처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누군가의 외침이 들렸다.
유사시를 대비해 공원 인근에 배치돼있던 구급대원이 이를 듣고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그는 심정지 상태였다.
상태가 위급한 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그의 기도를 확보하고 제세동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약 3분간 이어진 응급처치 끝에 남성의 호흡과 맥박이 서서히 돌아왔고 그는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모든 게 남성이 쓰러진 지 불과 8분 만에 일어났다.
전용호 군포소방서장은 "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 요령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위급상황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언제 어떻게 쓰러질지 모른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을 위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안전 교육이 중요하다.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사고를 초기에 대처할 수 있으며,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있다면 한 시민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교육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